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 설탕 섭취를 끊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여러 선진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키토 다이어트와 같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설탕 섭취가 줄고 있다고 한다.
설탕을 끊으면 우리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설탕을 중단하면 나타나는 긍정적 변화
현대 사회에서 식품이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식품의 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 및 각종 당이 식품에 첨가된다.
음식에 설탕을 넣을 경우 그저 음식 자체의 맛과 우리의 입맛이 향상되는 것 이외에도, 설탕은 뇌에 생물학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설탕은 영양가는 매우 낮고 배는 부르지 않지만 칼로리는 무척 높다. 그래서 설탕을 '빈 칼로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설탕 섭취를 줄이면 칼로리 감소로 인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치아 건강 개선 등 건강상 여러 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분명하다.
설탕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체내 염증 및 암 발생 위험이 감소되고, 소화기 건강이 향상되며, 당뇨병 위험 역시 감소된다. 또한 에너지 증가와 기분 전환, 우울증과 불암감 해소에 도움이 되고, 피부도 좋아진다.
체내 염증 낮아진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설탕이 만성 염증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만성 염증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같은 광범위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염증은 면역력을 약하게 만들어 감기에 잘 걸리거나 알레르기성 질환 (비염, 천식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설탕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이러한 질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암 발생 위험도 낮다
일부 연구를 통해서 과도한 설탕 섭취가 암세포들을 더욱 키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과도한 설탕을 섭취하는 경우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보다는 질 나쁜 식단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UC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비만과 무관하게 제 2형 당뇨방 발병률을 높인다.
설탕을 끊으면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낮추고, 간은 저장되어 있던 독소를 해독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이 완벽하게 진행되는데는 최대 5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5주 정도가 지나면 설탕에 대한 갈망도 줄어든다.
피부가 좋아진다
프랑스의 한 연구팀은 식습관과 여드름과의 관계성을 관찰한 결과, 설탕과 지방이 높게 함유되어 있는 식품의 섭취는 성인 여드름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설탕 함유량이 높은 단 음식들은 인슐린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피부의 탄력과 콜라겐에 손상을 입혀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주름이 늘어난다.
반대로 설탕 섭취를 중단하면 피부 탄력과 콜라겐을 높여 염증, 여드름이 줄고 피부가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진다
설탕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설탕 섭취는 우울증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실제로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우울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설탕을 끊고 2~3주 정도가 지나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입 냄새 및 치아 건강 개선
설탕은 입 속의 박테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박테리아가 설탕을 만나면 산을 생성하고 충치를 발생시킨다.
치아 건강이 좋지 않으면 입 냄새도 안 좋아진다. 설탕만 끊어도 치아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입 냄새 역시 좋아질 수 있다.
설탕을 끊으면 나타나는 부작용
도파민의 보상 효과
설탕을 포함한 당은 입안의 단맛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써 뇌의 신경 사이에 정보를 전달한다.
신체가 보상에 해당하는 자극에 노출되면 뇌는 도파민을 내보내며 반응하는데, 이것이 바로 도파민을 '보상' 물질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도파민의 보상 효과는 주로 즐거움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나타난다.
이것이 미치는 영향이 중요한 이유는 보상은 우리의 행동을 지배, 통제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도파민 분비를 유발하는 행동을 반복해서 하도록 유도된다. 예를 들어, 도파민은 우리가 패스트푸드나 설탕 가득한 드링크와 같은 식품을 섭취하게 한다.
"설탕이 주는 쾌락, 코카인조차 능가"
동물 실험 뿐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 모두에서 설탕이 이러한 보상 경로를 얼마나 강력하게 활성화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강렬한 단맛으로 인한 보상 효과는 보상이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코카인도 능가할 정도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설탕은 입을 통해 섭취될 때뿐 아니라 혈관에 주사할 때도 뇌의 보상 경로를 자극한다. 이는 그 보상 효과가 단맛 그 자체와 무관한 독립적인 효과라는 것이다.
설탕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은 강력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설탕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것 놀랄 일은 아니다.
일시적인 두통, 피로감, 급격한 기분 변화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부작용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신체가 설탕 등 당에 노출되었을 때 뇌가 반응하는 방식과 생물학적인 '보상'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설탕 섭취 중단의 초기 단계에서는 두통, 피로, 현기증과 함께 우울증, 불안, 몽롱함(혼미함), 당에 대한 갈망 등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증상도 나타난다.
그렇기에 설탕을 끊는 것이 육체적으나 심리적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어 설탕 섭취를 줄이는 방향으로 식단을 변화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사실 '설탕 중독'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논란 가운데 있지만,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중독을 일으키는 다른 물질들과 마찬가지로 설탕도 폭식, 단 맛에 대한 갈망 및 불안과 같은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설탕 중독, 금단현상, 재발 효과 등이 약물의 영향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파민은 보상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호르몬 조절, 메스꺼움 및 구토, 불안을 조절한다. 만약 식단에서 설탕을 제거하면 뇌에서 도파민 효과가 급격히 감소하여 다양한 뇌 경로의 정상적인 기능이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람들이 부작용을 겪는 이유이다.
장기적으로 설탕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려면 처음 몇 주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설탕은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아니며, 건강한 식단과 운동과 함께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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