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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F E/건 강 백 과 사 전

미세먼지, 그 위험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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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92%가 대기 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마다 6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의학학술지인 랜싯(The Lancet)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환경오염으로 발생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3분의 2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환경오염, 특히 대기 오염은 더 이상 자연보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복지와 건강을 위협하는 인류가 직면한 전지구적 문제가 되었다. 

 

 

미세먼지,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미세먼지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는 질산염(NO3-), 암모늄 이온(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진,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다양하다. 산불, 황사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이나 자동차 매연가스 등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물질에서 유발된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미세중금속으로 불릴 만큼 중금속 함유량이 높다. 자동차, 화력발전소 등에서 연소를 통해 배출된 1차 오염물질이 대기 중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이 주요 발생 원인이다. 다시 말하자면 미세한 금속 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으로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머리카락의 굵기가 90μm, 고운 모래 지름이 70μm 정도인데 비해, 미세먼지의 지름은 10μm 이하로 모래알보다 7배나 가는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이 호흡할 때 들숨을 타고 들어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한다. 특히, 직경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아주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기관벽을 통과하여 혈관으로 흡수되어 많은 질환을 유발한다. 대한미국의 경우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은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공업국이며, 오염 물질 배출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 수많은 공장에서 여과 처리를 거치지 않고 배출되 매연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중국 동부에 밀집되어 있는 공장 지대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들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되는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대기 오염, 미세먼지가 특히 심한 나라들은 주로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분포되어 있다. 이들은 여전히 불을 얻기 위해 나무를 사용하거나, 동물의 배설물 같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여 생활하기 때문이며, 이들 국가들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및 사망률은 타 국가들보다 높다.

 

황사 

주로 중국, 내몽골 고원, 고비 사막 등지에서 발생하는 모래 폭풍과 흙먼지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황사는 주로 봄철인 4월에 발생하며, 이 때 떠오른 먼지구름이 편서풍을 타고 황해를 거쳐 한국에까지 도달한 후 서서히 가라앉는다. 황사는 원래 자연적인 풍화 현상에서 나타나는 자연 현상이었지만, 현대에 이르러 산업화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가 악화되면서 모래 알갱이가 공장 매연을 포함하여 날아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황사가 심각하여, 황사가 심한 날에는 휴교를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기타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최근에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인 먼지가 체내에서 배출되는데 하루나 이틀 가량이 걸리는데 비해,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체내 배출에 일주일 이상 걸린다. 따라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 및 심혈관 질환, 안구질환, 피부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초미세먼지는 몸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혈관으로 흡수되어 뇌졸중, 뇌경색, 뇌염뇌종양,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은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섞인 미세한 돌멩이가 우리의 뇌 혹은 심장에 침투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전이 형성되면 부정맥, 협심증, 심근 경색, 동맥경화나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폐암과 방광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발암물질 1군은 연관성 의심의 정도를 넘어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박테리아 병원균에 대한 항체를 무력하시켜 폐렴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는 또한 체내에 유입되면 체내 여러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하여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촉진하여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 이는 혈류를 따라 전신에서 작용하여 신체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대기오염과 관련된 각국의 건강영향평가 1,000여개 이상을 검토한 결과,
미세먼지는 폐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하다.
미세먼지는 1등급 발암물질로서 흡연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국제 의학학술지인 랜싯(The Lancet)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흡연, 당뇨, 고혈압, 비만에 이은 사망위험요인으로, 2015년에는 약 420만 명이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했다고 밝혔다. 1952년 런던 그레이트스모그 사건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재앙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손꼽히며, 이 사건으로 인해 대기오염 관련법이 시작되었다고 평가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4,000명 이상, 이후 몇 주 동안 약 8,000여 명, 합계 12,00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참사였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연구팀은 2021년 논문을 통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경우 인지기능과 정신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광범위한 기능 저하, 우울증, 치매 등에 영향을 받으며, 이는 화학물질이 뇌에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젊은 청년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대기오염 물질 농도와 자살 발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집단은 노출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자살률이 최대 4배나 높았다고 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 의학과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증가할 때마다 자살률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에 취약한 계층인 아동들의 경우, 대기 오염도가 높은 도시의 아이들의 폐활량은 정상인보다 최대 10%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폐 기능의 이상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고 한다. 또한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 소아 천식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며, 아토피 피부염 증상도 악화된다. 또한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어릴 때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수록 자폐증 확률 또한 높아진다고 보고했으며, 미국 라체스터대학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은 신체적 질환 유발뿐 아니라 소아 정신건강 질환까지 유발시킨다고 밝혔다. 

임산부가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되면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조산을 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자

마스크의 경우 현재 KF규격을 맞춘 황사용 마스크나 방진 2급 이상의 산업규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3M 등의 업체에서 생산하는 방진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KF80수준으로는 완벽하게 걸러지지 않아 초미세먼지 나쁨이나 매우 나쁨일 경우에는 KF94 수준의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그러나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심뇌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천식환자나 노인, 임산부, 폐활량이 적은 영유 등은 마스크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혈압상승, 두통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전문과와의 상담을 통해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청정기 사용 역시 추천된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도 한계가 있고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걸러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체상태 방사능인 라돈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쌓이거나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기를 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실내 미세먼지가 하루 허용 수준보다 100배 이상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최소 하루에 두 번, 30분씩은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외출 후 손을 씻는 습관도 중요하며, 호흡기 관련 질환 환자나 노약자들의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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