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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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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도 하며,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대한민국에서만 약 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즉 10명 중 1명이 이미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전에는 비만 인구 비율이 높고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서구에서 흔한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위식도역류병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약물이 처방되기도 하지만 사실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잘 낫지 않고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미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 소화기 질환 중 가장 의료비가 많이 지출되는 병이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위에서 분비된 위액을 포함한 소화 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엄밀하게는 위 내용물이 역류됨으로 발생하는 증상, 통증, 불쾌 및 합병증을 모두 포함하여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라고 하며, 역류성 식도염(Reflux esophagitis)은 위식도역류질환에 의해서 염증이 생겼을 때를 가리키는 포함관계의 말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단기간에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처럼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산 역류증상과 가슴 쓰림(Heart burn)이 전형적인 증상이며, 명치 부위에서 목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 화끈거림, 쓰라림과 불쾌감이 나타난다.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인도(식도와 후두 사이)로 역류하며, 시고 쓴맛을 느끼게 된다. 일부 환자에게는 협심증으로 오인할 정도의 심각한 흉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빨리 뛰거나 공황장애,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식사 후 한동안 트림과 함께 음식물이 역류하고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감, 통증을 느낀다. 침을 자주 삼키거나 오랫동안 구내염이 낫지 않거나 목 안의 간질거림, 그로 인한 잦은 기침, 저녁 시간 갑작스러운 흉통, 한밤중이나 새벽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목 이물감,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과 같은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기침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실제 만성 기침 환자 중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인 경우가 5~7% 정도 된다. 그리고 천식과 역류성식도염을 모두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를 처방했을 때 천식 증상이 함께 호전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과식이나 음주 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거나 목소리가 쉬어 잘 나오지 않거나 하는 경우에는 밤새 역류가 활발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심한 역류성 식도염은 궤양이나 출혈, 식도 협착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정상인의 경우 식도 끝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서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예방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위 보다는 식도 내 압력이 더 크기 때문에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의 역류를 예방하는데,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발생하면서 발병한다. 발생 식도와 위 사이에서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에 결함이 생기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화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아지게 하는 주요 원인은 고지방식, 매운 음식, 커피, 탄산음료, 과일이나 과일 주스 같은 음식물, 항콜린성약물, 칼슘채널차단제, 아편계약물, 비아그라와 같은 약물, 그리고 흡연, 음주이다.

 

위 내용물의 양적 증가 식후, 유문협착, 위 내용물 정체, 위액 과다 분비 등으로 위 내용물이 증가하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특히 식후 바로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 등은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에 위치하게 되어 역류가 잘 일어나게 된다. 

위 내부 압력 빛 복암 증가 비만이나 임신, 복수, 잦은 기침 등으로 인한 위 내부 압력의 증가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산 과다분비 발병에 관여하기는 하지만 식도염 발명의 주요 인자는 아니지만 식도염을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

저산증 위산이 너무 적게 분비되는 것은 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이다. 위산 저하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산 저하 여부는 기능의학과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도 마비 식도 연동 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된다.

침이 감소하는 구강 건조증, 식도 점막의 방어능력이 감소하는 쇼그렌증후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거나 높은 긴장감도 원인이 된다.

 

검사 및 진단

위의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진단은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내압 검사 등을 통해 시행된다. 

PPI Trial (Proton Pump Inhibitor)  역류성식도염인지 명확한 진단을 내기 어려울 때 PPI 시도를 통해 효과 여부를 지켜본다. 보통 2주에서 1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시도한다.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가장 정확하게 위식도역류를 진단할 수 있다. 식도에 PH 측정기를 달아놓고 24시간 일상생활을 한 후 PH가 정상보다 떨어지는 시간을 확인한다. 

식도내시경 식도만 보는 경우 식도내시경, 식도와 위를 같이 검사할 경우 위식도내시경을 사용한다. 보통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PPI 반응이 없는 경우, 장기간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주로 시행한다. 역류성식도염 진단 목적보다는 동반된 다른 질환이나 합병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치료 방법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다른 합병증이나 동반된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물 치료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의 중심은 PPI(proton pump inhibitor)이라고 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이다. 위산 분비 및 위 기능적 용적을 줄여주며, 식전에 복용하여야 효과가 좋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만 PPI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고가스트린혈증, 지속적인 위산 분비 감소로 인한 위장관 감염의 위험 증가, 빈혈, 폐렴과 같은 장기 부작용도 발견되고 있다. 또한 칼슘, 비타민 B12, 철분, 마그네슘 흡수에 영향을 끼쳐 골밀도 저하, 골절 등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PPI의 전 세대인 H2 차단제는 산도를 낮추는 효과가 극단적이지 않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2주 이상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져 장기 복용은 어렵다. 장기 복용시 대부분 PPI와 H2를 교대로 사용한다.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약물로써 PPI에 비해 크게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일부 제산제를 제외하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카베진은 제산제와 양배추즙이 혼합된 일본 약품으로 일본에서는 일반 가정 상비약으로 사용될 정도로 흔하며, 효과도 평가도 좋은 편이다.

약물 치료는 큰 효과를 보는 치료이기는 하지만 위산을 줄이는 특성 때문에 장기 복용이 어렵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필수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수술적 치료

위산 억제치료에서도 불구하고 역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나 식도협착, 바레트 식도, 천식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만 부작용에 부담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 약물 복용의 순응도가 저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식도 협착이 심해져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경우에도 내시경적 식도 확장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

식습관 조절 역시 매우 중요한 치료의 필수과정이다. 식습관 등 생활습관의 조절은 약물 치료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 후 무증상, 치료가 된 상황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기본원칙이며 필수적이다. 위산 분비를 줄여야 한다. 과식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며,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의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역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지면 역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를 유발하는 식품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식품으로는 민트류, 초콜릿, 튀김류와 같이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들, 알코올, 커피(디카페인 포함) 등이 있다. 또한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칼슘통로차단제, 수면제, 통풍 치료를 위한 약물 등의 경우 괄약근 압력을 낮추기 때문에 상담 후 다른 약제로의 변경을 추천한다.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 중인 경우 식도 점막의 염증 부위에 직접적인 자극을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감귤류, 토마토 주스, 지방이나 양념이 강한 음식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탄산음료, 유제품, 지방함량이 많은 케이크나 과자, 밀가루, 튀김류, 기름진 음식 등도 섭취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상화에 따라 체중 감소도 필요하다. 비만은 복압을 높여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니코틴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낮추며 위장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해야하며, 위식도 역류 방지를 위해 최소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금하고, 취침쉬에는 왼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특히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하고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한다.복압의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몸이 너무 끼는 옷보다는 편안한 옷을 착용하도록 하고,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에서 야간 역류가 심하거나 식도 연동 운동 장애가 있는 환자는 취침 시 상체 부분을 6~8인치 정도 올려서 자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음식

역류성식도염이 발병했을 때에는 아래와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식도염에는 효과가 좋지만 기능성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다.

캐모마일(Chamomile)의 아줄렌이라는 성분은 염증 및 궤양에 효과가 있으며, 브로콜리는 고추장등의 양념 없이 삶아서 먹는다. 삶거나 찐 감자는 괜찮으나 튀긴 감자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토마토 역시 잘 익혀서 먹는다.

알로에, 아몬드, 바나나도 자주 추천되며, 꿀은 헬리코박터균을 죽이고 소화를 돕는 효소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 

 

오해와 소문

역류성식도염이 오래되면 식도암이 된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과장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역류성식도염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바렛식도가 발생하고 여기서 이형성증을 거쳐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95% 이상의 식도암 환자들은 선암이 아닌 편평세포암으로 인해 발병하며, 이는 역류성식도염과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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