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에도 여드름이 날 수 있나요?
성기나 생식기 주변에 여드름 및 뽀루지 등이 나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이 있습니다.
성기나 음낭 및 주변에 여드름처럼 보이는 돌기성 병변이 발견된다면 빠른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다양한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가렵거나 따가움과 같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아 이러한 증상을 발견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성기 여드름, 뾰루지처럼 보이는 것이 발견된다면, 성병 등 감염의 증상으로 추가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모낭염이나 종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 전문의를 방문하셔서 상담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성기 여드름의 원인과 종류
⦁ 모냥염 Folliculitis Furuncle, Carbuncle
⦁ 표피낭종 Epidermal Cyst
⦁ 포다이스반 Fordyce's spot
⦁ 경화성 림프관염 Sclerosing Lymphangitis
⦁ 음경 진주양 구진 Pearly Penile Papule of Penis
⦁ 쥐젖 Skin tag, Fibroepithlieal Polyp
⦁ 음경암
⦁ 곤지름, 헤르페스와 매독
모낭염 (Folliculitis Furuncle, Carbuncle)
모낭염은 여드름과 매우 비슷하게 보입니다.
우리 몸 대부분의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알균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성기나 회음부, 음낭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꺼운 털이 많은 음모 주변에 잘 생깁니다.
심한 정도에 따라 농포, 절종, 옹종으로 나누며, 보통은 항생제나 항염증제 약물 복용 및 항생제 연고를 처방합니다.
그러나 만약 고름이 생겼을 경우에는 절개하여 농을 없앤 후 소독 및 연고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표피낭종 (Epidermal Cyst)
표피낭종은 음낭에 주로 발생하며, 얼굴에 나는 여드름과 매우 유사하게 보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십여개의 낭종이 음낭 전체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기는 보통 작게는 1mm, 크게는 2~3cm까지 다양합니다.
보통 염증을 동반하지는 않기 때문에 만졌을 때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모낭염과 비슷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며, 짜거나 손 대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염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없이 비위생적으로 터뜨리게 되면 오히려 세균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꼭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의에게 검사 및 제거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포다이스반 (Fordyce's spot)
포다이스반은 타이슨선으로도 불리며, 피지선이 정상적인 부위 이외에서도 발생하는 이소성 피지선입니다.
보통은 흰색이나 노란색의 1mm 정도의 작은 구진들이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 내측에 나타납니다.
성기 여드름 중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분들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일부 예민한 경우 작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표피낭종과는 다르게 2차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드뭅니다.
꼭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제거를 고려하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경화성 림프관염 (Sclerosing Lymphangitis)
경화성 림프관염은 크기가 약 1~3 mm 정도의 코드모양의 길고 단단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귀두 테두리에 발생하며, 발기가 됐을 때 피부 밑에서 울통불퉁한 끈처럼 길게 이러진 질감이 느껴집니다.
통증은 거의 없지만, 이러한 요철현상 때문에 성관계시 불편하거나, 마찰에 의해 피부발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져있지 않지만, 잦은 혹은 과격한 성관계에 의한 물리적 자극 및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적으로 활발한 20~40대의 젊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은 아니며, 불편할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시면 대부분은 4~6주 사이에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따라서 경화성 림프관염이 보인다면, 자위를 비롯한 성행위를 당분간 자제하고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증상이 완화될 떄까지 지켜보며 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개월 이상 장기간 없어지지 않거나 점점 커진다면 꼭 가까운 전문의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음경 진주양 구진 (Pearly Penile Papule of Penis)
음경 진주양 구진은 주로 귀두의 테두리를 따라 작은 돌기들이 줄지어서 나타나거나, 포피소대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다발성이지만, 때로는 매끈한 귀두표면에 한,두개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기 여드름 중에 곤지름으로 많이 오해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증상은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에 의해 발병하는 성병 중 하나인 곤지름과는 무관하며, 약성종양으로 발전한 가능성도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로 사춘기에 흔히 나타나지만, 전 연령의 남성에게서 발생합니다.
곤지름이 걱정되거나 미관상 신경이 쓰여 제거를 원하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지만, 제거가 권장되는 증상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쥐젖 (Skin tag, Fibroepithlieal Polyp)
쥐젖은 피부에 연결된 작은 목부분에 위치한 부드러운 피부종물로, 섬유상피성 용종이 정식 명칭이지만 특이한 모양 때문에 쥐젖이라고도 불립니다.
1~2mm부터 1cm 이상 다양한 크기를 보이며, 주로 겨드랑이나 목, 성기 주변 피부,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에 발생합니다.
작은 쥐젖의 경우에는 마치 성기 뾰루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져, 청소년보다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며, 남녀간 발병률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괴사나 궤양 등의 합병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꼭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용적으로 치료를 원한다면 간단한 외과적 절제나 레이저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음경암
성기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나타났을 경우 가장 걱정되는 질환이 바로 음경암일 것입니다.
전체 남성암의 0.1% 이하를 차지하는 드문 피부암이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나 귀두포피염등의 위험 인자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통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피부 돌기, 종물 등이 나타나지만,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단단한 결절을 형성합니다.
크기가 커지면 종양의 괴사가 발생하고, 궤양이 형성되면서 세균감염으로 인해 악취가 나고, 고름이 나기도 합니다.
흔히 모낭염이나 종기로 오해하여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염증치료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조직검사를 통해서 악성 여부를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곤지름
성기에 발생하는 사마귀로 흔히 불리며, HPV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파성 양성종양입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성접촉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고,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는 흔한 성병입니다.
전체 인구의 90% 가 평생 한번 이상 HPV에 접촉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컬리플라워, 브로콜리나 닭벼슬 같은 모양으로 돌출되며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검은색이나 갈색의 착색된 형태로 형성되기도 해 일반적인 피부의 점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는 물리적 제거가 주된 방법으로 시행되며, 피부에 광범위하게 발생하거나 성기 사마귀가 자주 재발한다면 HPV 백신 접종도 있으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헤르페스와 매독
성기 여드름의 증상이 보인다면, 일부의 경우 성병 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헤르페스와 매독인데, 수포 및 농포, 구진, 궤양 등의 증상을 보이는 비교적 흔한 성병입니다.
헤르페스와 매독 모두 성접촉에 의해 발병합니다.
헤르페스는 HSV 2형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며, 두통 및 발열, 요도염증상, 오한, 몸살 등의 증상들이 피부병변과 함께 나타납니다. 1~2주 후 피부병변이 사라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장기간 잠복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렵거나 따가움을 느끼면서 여드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몸살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전문의를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매독은 1기 시기에는 음경 및 주면에 성기 여드름으로 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후 잠복기를 거쳐 2기가 되면 전신의 피부, 점막질환, 임파선병증이 발생하고, 3기에는 신경이나 심장 등 전신에 퍼지면서 전신성 감염증 유발로 이어집니다.
매독의 경우에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혈청 매독 검사 및 페니실린 주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단, 항생제 주사 치료 경과가 좋은 질환이기 때문에 환치율이 높으니 걱정마시고 조속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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