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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F E/임 신 과 육 아

[임신]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 주수별 몸의 변화와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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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는 임신의 기쁨도 잠시, 곧 시작되는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와 처음 겪는 여러 가지 현상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특히 임신 초반 3~4개월까지는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태아와 산모를 위해 임신 초기 주수별 산모의 몸의 변화를 아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임신 4~7주차

"유산 위험이 높으니 조심하세요" 

아직 엄마의 몸에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태반과 탯줄 등이 발달하고 자궁의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아랫배에 일시적인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임신 지속을 위한 황체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며, 예민한 임산부의 경우 감기처럼 으슬으슬 춥거나 열이 나거나 온몸이 나른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고 대사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땀이 많이 나고 질 분비물의 양도 늘어난다. 

 

약 10~15%의 임산부들이 자연유산을 경험할 정도로 유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유산을 알리는 대표적인 징후는 바로 출혈이다.

 

이 시기에 1~8% 정도의 임산부가 착상혈을 겪기 때문에 만약 출혈량이 적다면 안정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그러나 출혈양이 늘어나거나 생리통 같은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불규칙적으로 리듬감이 없고 다양한 강도의 배가 뭉치는 느낌을 느낀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안정을 취한다. 그러나 배가 뭉치면서 출혈이 보인다면 유산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임신 8~11주차

"입덧이 오고 자꾸 졸려요" 

이 시기의 임산부의 몸에는 입자궁이 커짐에 따라 눈의 띄는 몸의 변화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일반적으로 임산부의 체중의 변화는 크게 없고 약 1~2kg 정도 증가한다. 유방이 단단하게 부풀고 유두 색깔이 짙어지며,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감정기복이 커지고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

 

잠이 많아지고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 이는 임신 초기 급격히 증가한 혈류량과 태반에서 분비되는 임신 호르못, 입덧 등으로 인한 영양 부족 때문이다. 입덧은 보통 4주에서 8주 사이에 시작되며 약 35일 정도 지속된다. 

 

입덧을 유발하는 성분은 주로 지방과 단백질이며, 탄수화물은 증상을 덜 일으키니 참고하여 본인이 먹을 수 있는,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아 조금씩이라도 나눠서 먹어 속이 비지 않도록 한다. 이른 아침이나 빈속일 때 입덧 증세가 심해진다.

 

그리고 임신 8주부터는 유방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유선조직 세포가 늘어나 유방이 눈에 띄게 커지고, 통증이나 유두가 민감해져 따끔하거나 쓰라림, 욱신거림을 느낀다. 유방 피부밑의 혈관들이 눈에 띄게 된다. 

 

질의 분비물 양이 늘어나는데, 만약 분비물 색이 진한 노란색이거나 찌꺼기가 보이거나 가렵다면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한다. 

 

행복한 임신시기와 건강한 출산 준비, 내 몸의 변화를 아는 것부터 시작이다.

임신 12~15주차

"임신 안정기, 잦은 소변, 변비 및 튼살 조심" 

이제 유산이 위험이 크게 줄어들며 아랫배가 점점 불러오는 임신 안정기이다. 입덧이 누그러들고 식욕도 다시 좋아진다. 또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나타났던 감정기복도 줄어들게 된다.

고온기였던 기초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태아가 성장하여 자궁 기저부가 확실히 느껴진다. 

 

호르몬의 영향과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하고, 철분제 섭취 등으로 인해 변비를 겪는 임산부들이 많아진다.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의 섭취, 운동이 도움이 된다. 임신 12주가 지나면서 자궁의 크기가 골반을 벗어나 방광을 직접적으로 압박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는데,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참지 말고 화장실을 찾도록 한다. 

 

또한 자세를 바꾸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갑자기 일어나는 등의 행동을 조심한다. 만일 어지러움을 느낄 경우 잠시 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면 바로 사라진다.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배뿐만 아니라 가슴, 엉덩이, 허벅지에 튼살이 생길 수 있다. 한번 생긴 튼살은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쓴다. 

 

임신 16~19주차

"급격한 제충 증가, 첫 태동" 

누가보아도 영락없는 임산부의 체형이 된다. 커지는 자궁에 의해 밀려 올라간 장기 때문에 식사 후 갑갑함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을 느끼며, 유선은 더욱 발달하여 유방이 더 커지고 유두의 색이 더욱 짙어진다. 커진 자궁으로 인해 복부 인대가 늘어나면서 하복부에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시력이 약해지거나 눈의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보통 첫 태동을 느낀다. 만약 태아가 몸을 뒤집는 것이 느껴졌다면 의사에게 꼭 알리도록 한다. 

이 시기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임신중독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20주까지는 주당 0.3kg 이상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궁이 커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걸을 때는 허리를 펴고 의자에 앉을 때도 등받이에 허리를 깊숙이 대고 앉는다. 또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자주 자세를 바꾸어준다. 

 

임신 20~22주차

"임신 안정기, 임신 우울증 주의" 

임신 기간 중 가장 안정된 시기로 자궁이 임신 전보다 2배 정도 커져서 자궁 위쪽이 위장까지 닿게 된다. 아랫배가 많이 불러와 소화불량이나 헛배부름의 증상을 겪으며, 자궁이 폐를 압박하여 계단이나 가파른 길을 오를 때 숨이 차오른다

 

자궁이 커짐에 따라 하루에 4~6회 정도 아랫배에 뭉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갑상선 기능이 활발해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확장된 혈관으로 인해 얼굴 등이 쉽게 빨개지고 갈색의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임신 우울증을 겪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며, 만약 이 시기까지 태동을 느끼지 못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사의 상담을 받도록 하도록 한다. 

 

임신 23~25주차

"임신선 나타남, 자궁크기 증가로 인한 증상 심화" 

커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하여 종아리와 허벅지 등에 정맥혈관이 튀어나오는 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올라온 자궁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아래쪽 갈비뼈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통증을 느낀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허리의 통증, 발이 붓거나 다리가 저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배꼽이 납작해지거나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출산 후 원상태를 회복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시기 산모의 90%가 배꼽 아래로 튼살이 생기게 되므로 항상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을 해준다. 복부와 엉덩이 주변으로 희미하게 붉은 임신선이 나타나는데 보습을 충분히 해주면 최소화할 수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이 붓고 염증이 일어나기 쉬워져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날 수 있다. 태동이 강하게 느껴지고 빈혈이나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이 빛에 예민해지고 쉽게 건조함을 느끼는 건조안이 발생한다. 

 

임신 26~27주차

"조산 위험 조심, 충분한 영양소 섭취 필수" 

불러온 배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며, 정신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자칫 진통이 시작되거나 조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이며, 출산일이 가까워올수록 자궁 수축의 느낌이 더욱 심해지고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배 뭉침이 심할 때는 자세를 자주 바꾸며 몸을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허리 아래쪽 통증이나 다리에 쥐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태아에게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이 바빠진다. 열이 나기도 하고, 혈당이 불안해져서 현기증을 느끼거나 피로함을 자주 느끼기 때문에 활성 영양소 섭취 및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하다. 

 

혈압이 상승할 수 있고, 임신중독성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체중이 갑자기 너무 늘거나 앞이 뿌옇거나 흘리게 보이거나, 손과 발이 붓는다면 빠른 시일내에 의사를 방문하여 임신중독성 여부를 체크하도록 한다. 

임산부의 몸은 7개월 차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출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며, 자궁이 근육을 수축하는 가진통을 느낀다.

 

임신 28~29주차

"출산 임박, 자주 정기검진을 받도록 한다" 

출산이 가까워옴에 따라 임산부의 몸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자궁이 흉곽 가까이까지 높게 올라와 있어 다리 경련, 정맥류, 치질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유방에서는 초유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유즙이 나올 수 있다.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짐으로 올바른 숙면 자세를 익혀두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 왼쪽 방향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이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요통이 생길 수 있고, 부풀어 오른 가슴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어깨에 무리가 간다. 출산이 다가올수록 배와 어깨, 허리의 통증은 점점 심해진다. 그리고 분비물이 많아져 외음부가 가려워질 수 있고, 태동이 점점 강해서 태아의 발길질에 놀라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임신 8개월부터는 조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정기 검진을 자주 해야 하며, 가진통과 진통의 차이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태동이 줄었는지 여부, 몸무게가 적절한 범위 내에서 증가하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임신 30주~32주차

"몸이 무거워지므로 일상생활에서 항상 조심" 

30주 차에는 아기의 위치가 점점 자궁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느끼는데 아기가 밑으로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양수의 양이 최대가 되고 배가 많이 불러온다. 이전에 비해 숨 쉬는 것은 쉬워지지만 걷거나 몸을 움직이는 것은 더 힘들어지고, 몸이 무거워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일상생활에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31주 이후에는 자궁이 점점 커져 위와 심장을 압박하고, , 폐와 횡격막까지 눌러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고 마치 공기가 부족한 것처럼 숨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때때로 손가락과 손목에 마비 증상이 오기도 하고, 유방에서는 유즙이 분비될 수 있다.

 

자궁 수축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조산의 징후일 수 있으니 통증이 없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의 수축이나 압박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분만 시 필요한 혈액을 미리 채워놓기 위해 임산부의 혈류량은 임신 전에 비해 40~50% 정도 증가하며, 아기가 급성장하기 때문에 영양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임신 33-36주차 

"잦은 가진통, 커진 자궁의 압박" 

이 시기 임산부의 체중은 매주 400~500g 정도씩 증가하는데 이는 아기의 몸무게 증가로 인한 것이다. 태아가 자랄수록 임산부의 몸은 더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하고, 자궁이 폐를 압박해 숨을 들이마시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배는 더욱 불러오고 단단해지며, 소변 후에도 잔뇨감을 느끼고, 소변 횟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체액과 혈액의 증가로 손과 발, 얼굴, 관절 등이 붓게 되는데, 휴식 시 다리를 높은 곳으로 올려 울혈을 예방하도록 한다. 

 

유방이 급격하게 커지고 유두 주변의 색이 검게 변하고, 유두에서 노란색의 초유가 방울방울 맺히기도 한다. 

골반과 다리 부위의 신경을 태아의 무게가 누름으로써 골반 부위에 무감각이나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고혈압, 부종, 단백뇨는 임신 중독증의 특징이니, 두통이나 숨 가쁨 등의 증상이 있는지 항상 몸 상태를 체크한다.

 

35주 차 자궁 크기는 원래의 15배 이상 커지면서 명치끝까지 올라오고, 36주 차에는 평상시 부피의 1000배 정도로 커진다.

갑자기 배가 뭉치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분만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이며, 가진통의 간격이 점점 잦아진다. 자궁근육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면 편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임신 37-40주차 

"줄어드는 태동, 골반 통증" 

출산일이 가까워지면서 자궁이 아래로 내려가고 태아가 골반 안에 자리 잡게 되어 소화불량이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줄어들고, 호흡도 이전보다는 편해진다. 

 

태아의 머리가 치골 부위를 압박하여 골반이 아래로 빠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점점 다리가 붓거나 저림이 심해진다.

자궁에 꽉 찰 정도로 태아는 자라고 양수의 양은 줄어들어 태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아 태동이 줄어든다.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자궁 문과 질이 부드러워지고, 분비물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

 

출산이 임박함에 따라 자궁문이 열리는데 간혹 태아를 싸고 있는 양막이 팽창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양막이 터져 양수가 흘러나올 수 있다. 양수가 터진 후 24시간 이내 분만을 해야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을 마칠 수 있다.

양막과 자궁벽이 벗겨지면서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보통 출혈 후 24~72시간 이내 진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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