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산후 우울증,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심하시고 치료를 시작하세요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즉 산욕기 동안 각종 우울증상을 경험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산모들 중 약 10~15%에게 나타나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우울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산후 우울증의 증상과 치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후 우울증 vs 산후 우울감

산후 우울감과 산후 우울증은 언뜻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증상과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정확한 치료를 위해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 우울감]
-출산 후의 급격한 여성 호르몬의 변화, 출산으로 인한 스트레스, 양육에 대한 부담감 등이 원인
-약 70~80%의 산모에게서 발생
-보통 출산 후 3~5일 사이 가장 심해짐
-우울하고 불안함, 의존감이 증가하고 쉽게 눈물이 나고 울고 싶은 마음
-산후 우울증에 비해 증상이 약하고, 대부분은 수일 내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

이처럼 일시적으로 우울감, 감정 기복, 슬픔, 불쾌함, 혼란 등을 경험하며,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쉽게 짜증을 내는 등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증상은 아닙니다.

 

분만 3일 내의 산후 우울감은 출산 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따라서 가족들의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전에 산후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한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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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산후우울감보다 늦게 발병하고 더 심한 증상을 보인다.
-약 10~15% 산모가 경험
-우울함, 심한 불안감, 과도한 걱정, 극단적 슬픔, 불면, 의욕 저하, 죄책감, 과도한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 등
-심한 경우 자살이나 죽음을 반복적으로 생각할 정도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산후 우울증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자기가 소중히 아끼던 것을 잃게 되었을 때 느끼는 우울감과 같은 원리라고 합니다.
자신의 몸속에서 10개월 동안 소중히 지켜온 자신의 분신을 잃어버렸다는
서운함과 상실감, 우울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하세요

산후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과도한 걱정, 불면, 예민함, 부적절한 죄책감, 불면증과 같은 증상 이외에도 아래와 같이 산후우울증만의 증상을 보입니다.

- 영아의 건강에 대한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걱정
- 자신의 아이에게 무심함, 무관심
- 자신의 아이를 향한 적대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
- 자신이 아이나 스스로에게 해를 끼칠 것 같은 두려움
- 반복적인 자살이나 영아살해에 대한 생각
- 극단적 슬픔과 제어할 수 없는 울음, 분노
- 아이를 잘 돌볼 수 없을 것 같거나 엄마로서 자격이 없다 과도한 죄의식

 

위의 증상들이 보인다며,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출산 후 2주가 넘도록 계속해서 슬픔, 우울감, 불안, 평상시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산후우울증은 조기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수개월에서 1년이 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치할 경우 산모 본인뿐만 아니라 이제 막 세상으로 나온 아이의 건강과 안전에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별히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경우

-과거 우울증 경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산모
-임신 중 우울증, 불안감을 경험
-평소 월경 전 증후군을 가지고 있었거나 피임약 복용 시 감정기복을 경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산
-스트레스를 유발할만한 환경에 놓여있는 경우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때
-배우자나 가족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거나 지지가 부족한 경우
-이전 출산에서 이미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산모 (위험률 50~80%로 증가)
-산모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거나, 조산,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아이를 분만한 경우

 

산후우울증이 지속되면 아이의 양육 뿐 아니라 본인의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며, 아기의 성장 발달과 엄마-아이의 관계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산후 우울증의 치료

일반적으로 심상담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두 치료방법을 병행합니다.

 

약물치료

출산 후 우울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수유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산모에게 항우울제 등 약물 치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울증 경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때, 일상생활에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고 만성적일 때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출산 후에는 산모의 몸에서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기 떄문에, 필요시 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서 내과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입원치료

대개는 외래 치료를 통해서 호전되지만, 산모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이나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입원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배우자와 가족의 역할

배우자와 가족의 역할과 도움은 산후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출산이라는 엄청난 일을 경험한 산모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제 엄마가 된 산모는 이전에는 없었던 수많은 고민과 엄마라는 책임감,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들은 이러한 산모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고 충분히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남편은 산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하며, 산모가 익숙해질 때까지 충분한 도움과 응원, 지지를 보내주어야 합니다.

 

유난한 것이 아닙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증상이며,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임을 설명하여 안심시켜 줍니다.

 

산모가 우울증 증세를 보일 떄는 아이와 단 둘이 오랜 시간 함께 있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산모가 아이의 요구나 감정에 대한 반응이 더뎌 혼자서는 제대로 된 육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중력 저하로 인한 반복된 실수는 자존감 저하, 육아에 대한 부담 증가로 이어서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출산 후 느끼는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 등을 이겨낼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 산후 우울증 예방
1. 산모가 가능한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아무것도 하지 않기 - 집을 자주 청소, 정리하려 하거나 직접 요리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3. 산모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남편이나 가족, 친구들에게 감정 말하기)
4. 매일 샤워하고 옷을 차려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자주 집 밖으로 외출하기 - 가벼운 산책, 친구와의 만남
6. 배우자와 둘 만의 시간을 가지기
7. 다른 산모들, 엄마들과의 교류 - 일반적인 경험과 감정에 대해 얘기 나누기
8. 배우자의 육아 적극 동참 - 기저귀 갈기, 낮잠 재우기, 목욕시키기 등을 분담
9. 육아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요구는 금